하이콘, DAG·스펙터 합의알고리즘 구현 성공…처리속도 한계 넘는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이콘(HYCON)이 세계 최초로 DAG·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하이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각 노드들이 분산 처리되며 스펙터를 발동시키게 됨으로써 최소 3000 TPS에서 비자카드를 운용하는 비자넷에 버금가는 처리 속도를 구현할 전망이다.

하이콘은 지난 6월 자체 메인넷 가동 이후 고스트프로토콜 업데이트를 통한 초당 처리속도 2배 증가에 성공하고 다음달 7일 채굴량 90% 감소 하드포크 계획, 11월 중 바이백 완료 등 기존 블록체인 업계에서 범접하기 어려운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개발도 기존 로드맵상 내년 상반기 완료가 계획이었지만 고스트프로토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1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DAG·스펙터 개발 성공 소식을 전한 것. 

스펙터는 `Serialization of Proof-of-work Events: Confirming Transactions via Recursive Elections`의 약자로,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컨센서스 유지할 때 나카모토 프로토콜이 사용되는 반면 하이콘 컨센서스 유지에는 스펙터라는 프로토콜이 적용되는 것이다. 스펙터는 블록간 순서를 정하기 위해 블록 사이에 투표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블록체인을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DAG) 형태로 일반화한다. 스펙터를 통한 거래는 몇 초 이내로 완료될 수 있으며 최대 처리량이 구현될 수 있다. 따라서 이 프로토콜은 나카모토 컨센서스를 적용할 때 발생하는 안정성과 확장성 사이의 상충효과를 완화시킬 수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속도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하이콘이 DAG와 함께 강조하는 키워드는 스펙터 합의 알고리즘이다. 스펙터는 DAG의 특성에 맞춰 트랜잭션 처리량과 전송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글로스퍼·하이콘 김태원 대표는 “12월 중 블록체인 기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연구 및 평가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관련업체, 개발자, 연구소 인력 등을 대상으로 밋업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 밋업에서 하이콘 블록체인의 DAG·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개발 소개와 기술 시연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스펙터는 이스라엘 연구팀(요나탄 솜폴린스키, 아비브 조하르)이 설계한 논문으로만 존재했었지만 하이콘 팀이 구현에 성공하며 전 세계 최초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나게 됐다. 동시에 국내 암호화폐 하이콘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을 선행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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